[사진] 김윤식 시흥시장이 서울대 국감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출입기자 100명 가운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언론사 20여 곳에만 회견 사실을 통보하는 바람에 이날 참석한 언론인들로부터 “그게 김 시장의 소통방식이냐, 기자가 몇 명인데 4명만 질문 받는다는 것이냐,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그렇게 하면 되느냐”는 등 강한 저항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흥시정 소통 없는 밀실행정
<속보> 함진규 국회의원이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자, 시흥시장이 극감 증인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그동안 조용히 지내던 시흥시공무원 노조도 지난 18일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함 로드 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등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서울대 총학생회도 “서울대가 시흥에서 아파트장사를 통해 대학캠퍼스를 만들어 학생들을 고등학생처럼 기숙사에 가들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16일부터 대학본부 앞에 천막을 치고 투쟁을 시작했다.
군자배곧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도 시흥시청 관련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서울대 유치가 분명하지 않아 이참에 국정감사는 필요하다”는 주장과 “국정감사는 서울대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감철회를 요구하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역의 언론들도 보도 태도도 극명하게 갈리면서 심지어 시흥시장 기자회견장에 시청 출입언론사 100곳 가운데 20여 곳에만 기자회견 사실을 알리는 등 지역사회 분열과 대립에 시청이 앞장서는 모습도 연출되는 등 시흥사회가 큰 홍역을 앓고 있다.
함진규 국회의원은 지난 16일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정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윤식 시장은 15일에 이어 17일 기자회견을 재차 개최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이 실패한다면 시민들은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느냐”며 함 의원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비난했다.
국회의원과 시장이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내며 대립하자, 시흥시공무원 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논쟁이 촉발된 것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있다”고 시장을 비판한 뒤 함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자칫 사업차질이 우려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6일 함진규 의원이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비난하는 문제메시지를 유포한 김 시장 부인의 카톡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김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메시지 유포사실을 인정한 뒤 “처벌받을 일이 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며 사과를 거부,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 뉴스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