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은 남아공 고교 교사와 학생들이 지난 7월 14일 안산동산고를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경기도교육청이 안산동산고교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오는 2015년 3월 1일자로 취소하는데 대하여 ‘부동의’로 협의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안산동산고의 평가결과가 기준점수 이하를 받았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안산동산고가 자율형 사립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한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는 향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하여 건학이념에 따른 학교운영이 가능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감은 5년마다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학교의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하여 지정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자립형사립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안산동산고에 대한 평가는 학교 측의 주장과는 달리 평가결과가 공정하지 못하거나 평가 지표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동산고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 교육부는 자립형 사립고 지정취소에 부동의 했다고 밝혔다.
먼저 안산동산고가 재정관련 지표에서 특히 낮은 평가를 받은 데는 전국 자사고 중 유일하게 안산동산고만이 학급당 학생수를 40명으로 하고, 등록금도 일반고의 2배 이내로만 받도록 한 경기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조건에도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안산동산고가 자율형 사립고 지정 당시의 승인 요건을 위배하거나 중대한 입학부정 및 부당한 교육과정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셋째, 동산고는 고유한 건학이념으로 다양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충원율이 높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지난 7월 29일 실시된 청문 결과, 청문주재자가 “평가지표 및 평가기준이 당초 안산동산고 지정조건 및 개별학교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설정된 부분이 있으므로 평가결과는 존중하되, 유연한 방법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한 것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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