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속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임병택 시흥시장을 소통하지 않는 벽에 비유하며 강하게 질타하는 등 의회 위상정립에 애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 23일(목) 제316회 임시회 폐회 연설에서 임병택 시장을 향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집행기관의 부적절한 개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송 의장은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집행기관의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 집행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중요한 권한"이라며,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진행될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정의 잘못을 지적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정책 감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장은 확정된 감사 계획 대상 중 일부가 출연기관의 외부 압력으로 제외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임 시장에게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 따져 물었다.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정당한 고유권한이며, 집행기관이나 출자출연기관이 의회의 감사를 회피하거나 거부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의회를 무력화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송 의장은 의회의 의결을 거친 감사 대상 기관을 취소한 의원들에게도 더 신중한 의정 활동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중하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임 시장에게 집행기관과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강력히 요청,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임을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