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시대, 갖고싶은 병원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이른바 인구절벽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나라, 대한민국. 인구 50만을 넘긴 수도권 서부 중견도시 시흥, 이제는 분만실이 달랑 하나만 남아있는 벼랑끝에 와있다.

2023년 신천권 유일의 분만실이 폐쇄되면서 시흥에서 아이 낳으려면, 정왕권 유일하게 남은 산부인과 분만실을 찾아야 한다.

이처럼 절박한 상황에서 최근 병원 40년사를 발간,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대구 효성병원 박경동 이사장을 통해 "병원이 병원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환자가 환자이어야 할 필요도 없는 병원" 이야기를 들어보며, 인구절벽의 돌파구를 찾아 보려 한다.(편집자 주)

효성병원은 로고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으며 두 팔을 크게 뻗은 것 같은 잎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미래형 의료서비스로 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추어진 효성병원만의 환자에 대한 강한 의지와 사랑을 표현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 건강을 수호하고 분야별 전문병원으로 성장을 비젼으로 40년째 사용 중이다.

대구 효성병원은 1982년 포항에서 산부인과의원에서 출발해, 1997년 대구 수성구 중동으로 이전, 그 설립 이념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효성병원 박경동 이사장은 병원 문을 열 때부터 “당신 건강이 당신 주위를 건강하게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 걸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와 남편도 행복하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병원도 행복한 공간이어야 한다.

박경동 이사장은 “소아과 환자에서 어른까지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효성병원에 가야지’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환자가 치료가 끝낸 뒤 집에 갔을 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환자들에게 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에게 보탬이 되는 병원을 운영하다보니, 병원 규모에 비해 수익을 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박경동 이사장은 “환자가 행복하고 환자를 보는 우리가 행복하면 되는 것 아니가”라고 말한다.

효성병원은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운영 노하우와 임상경험, 분야별 전문의들의 협진케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병원은 현재 난임 치료와 연구 등에 최적화된 난임의학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박경동 이사장은 “앞으로 노인을 위한 병원도 세울 것”이라며 “태어나서 노인이 돼 죽을때까지 모두 보살피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병원, 영남지역 대학병원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 

효성병원은 병원이 병원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환자가 환자이어야 할 필요도 없는 병원, 기존의 병원과 환자가 가지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쾌적하고 안락하고 정이 넘치는 병원, 특급호텔 손님 같은 서비스를 받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

그동안 65,000명의 신생아가 효성병원에서 태어났고, 대구시민 5명중 1명이 효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효성병원은 대구에 터를 잡은 지난 25년 동안 여성과 그 가족을 위한 진료를 하는 병원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환자교육과 직원들을 위한 별관건물이 지어졌고, 지하 2층 지상 10층의 신관 건물이 마련되었으며, 본관 옆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모아센터도 증축되었다.

또한 지하 1층, 지상 4층의 쾌적하고 특급 호텔같은 훌륭한 시설을 갖춘, 프랑스 말로 좋은 엄마라는 뜻의 ‘본느마망’ 산후조리원도 설립하였다.

효성병원에는 현재 산부인과 진료뿐만 아니라 소아과, 내과, 심장내과, 신경과, 외과, 가정의학과 등의 진료과가 신설이 되었다.

40명의 전문의 350여 명의 간호·의료 기사와 원무·행정 직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연구와 도전을 통한 변화를 꿈꾸고 있다.

폭넓은 진료 분야와 실력 있는 구성원들로 지역 사회 내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진료 과목과 전문의 수로 볼 때 효성병원은 지역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규모로서 가장 큰 수준에 해당한다. 

■박경동 이사장의 신념이 낳은 효성병원 = 좋은병원 

효성병원 박경동 이사장이 최근 대한전문병원협회와 국제약품이 공동 제정한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박경동 이사장은 전문병원제도가 시작된 2011년부터 4회 연속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전문병원제도 발전과 정착에 기여했다.

대구지역 의료관광 활성화, 메디시티 대구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문병원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병원은 2005년 당시 보건복지가족부 선정, 전문병원 시범기관을 시작으로 4기 연속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어 3기 연속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인증 의료기관이자, 전문병원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효성병원은 저출산 시대에 맞춰 난임센터로의 과감한 투자 및 연구·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수정, 체외수정, 냉동배아이식 등에서 높은 성공률과 성과를 보였고, 출산 장려에까지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민들과 환자 고객의 성원으로 올해 40주년을 맞게 된 대구 효성병원은 전국의 600여 개의 병·의원들과 체계적인 진료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술과 의술을 더한 '환자·고객 중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초기 설립이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고, 여성과 그 가족을 넘어 남녀노소,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수호하고 있다. 

■고객의 눈으로, 고객의 마음으로 초 일류 병원으로 혁신 

박경동 이사장은 “항상 처음을 기억하고 고객의 눈으로, 고객의 마음으로 초일류 병원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한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서 처음 환자를 대하던 날, 처음으로 아기를 내손으로 받던 날, 개원하고 첫 고객이 오시던 날, 효성병원으로 대구에 뿌리를 내리던 첫 날,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아동병원을 개원하던 그 날,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발돋움하던 그 날, 그리고 대구·경북병원회의 중차대한 회장 소임을 맡게 된 첫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받고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되던 그 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산부인과 전문병원 지정되어 의료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던 그 날, 언제나 처음이란 말은 제게 희망을 가지게 해주었고, 그 희망 뒤에는 저와 효성병원을 믿고 찾아와 주신 고객님이 계셨습니다.”고 말한다.

고객의 눈으로, 고객의 마음으로 초 일류 병원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이다.

또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의 건강을 수호하겠다고 새롭게 마음을 잡는 모습이다.

본보 김동인 발행인과 통화에서도 박경동 이사장은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를 던지며, 마음까지 치료하는 그 특유의 내공을 선사하는 의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