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인 가족사람 편지쓰기 대회 응모작/ 대흥중학교 편>
[사진] 신문 반절 크기 편지지 모습
To. 노서연 선생님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를 받아주시는 노서연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인 보람이입니다. 스승의 날 때 감사인사 드리고자 소소한 선물과 짤막한 편지를 드렸는데, 그 조그마한 종이에 저의 감사한 마음을 담기엔 너무나도 부족했던 것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중학교 2학년, 선생님반의 학생이 되었을 때 남들처럼 방황하지 않도록 저를 바로잡아주셔서, 중학교 3학년 때 까지도 선생님의 가르침의 영향으로 꾸준히 이어나가게 해주신 점이 너무나도 감사드렸습니다.
그 덕분인지 중학교 1학년 때는 “그냥 조용히 지내고, 교무실에 불려가는 아이만 되지 말자”라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발표할 때 적극적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꼭 내가 세운 목표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지”라는 마음을 다잡게 되었고, 이러한 마음가짐은 선생님의 많은 경험담을 통해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다른 반과 다르게, 어젯밤 무엇을 했는지 쓰고, 점심시간에 선생님이 매일 나눠주시던 한자나 영어를 외우고, 다른 반보다 긴 종례시간엔 점심시간에 외운 한자나 영어를 시험보고, 집에 가서 텔레비전 보지 말고 공부하라는 말씀이 정말 잔소리 같았고, 후에 내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선생님을 담임선생님으로 만나 뵙고 제자신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보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철이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때 했던 일들이 정말로 저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자율학습 능력을 키워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자심감이 없어서 발표도 안하던 저의 조용한 성격을 바로잡기 위해서 선생님이 저의 부모님과 통화를 하시면서 관심을 표하시고, 수업시간에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발표도 시키면서 부모님과 함께 저를 위해 노력해 주신점도 정말로 감사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로인해 선생님의 제자가 된 이후로는 모르는 사람들이나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를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스스로 서슴지 않고 먼저 나서서 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제가 중학교 3학년일지라도 체육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에 만나면 제가세운 목표에 대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저의 고민을 들어주신 후에 답변을 해주셨던 점도 선생님은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셨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고, 그러한 점에서도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제가 선생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 누구에게도 터닝포인트 즉,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면, 현제까지 제가 살아온 인생에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중학교 2학년 때 노서연 선생님을 만난 그 순간부터라는 것입니다.
그 만큼 선생님은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셨던 소중한 분이시고, 저에게서 잊혀질 수 없는 선생님이라고 알고 계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서 지내고, 자주 뵙고 인사도 건네지만, 제가 고등학교에 가면 선생님을 자주 뵈어 좋은 말씀이나 조언을 못들을 생각을 하니, 굉장히 쓸쓸하기도 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노서연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서 슬퍼지지만 그래도, 노서연 선생님!! 선생님 몰라보게 성장해서 매년 스승의 날 때 마다 찾아뵐 테니까, 그때마다 선생님의 밝은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편지를 쓰니까 제가 선생님께 감사드릴 일이 이렇게나 많은지 몸소 느껴보았는데, 힘들지 않고, 오히려 쓰기전보다 기분이 좋아진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선생님! 매년마다 저를 만나셔야 하니까 항상 몸조심하시면서 건강 챙기시고, 많은 제자들에게 저처럼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시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자로서 사랑합니다.
-2014년 10월 19일 노서연 선생님(노센세)의 제자 이보람 올림-
ⓒ 뉴스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