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성덕 의원
시흥시는 지금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와 관련하여 또다시 심각한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5인의 서울대 측 담당자가 오는 11월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 받았다.
우리의 협상당사자인 서울대 측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출석요구로 인해 또다시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가 무산되지 않나 시민들의 우려의 소리가 크다. 저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서 이러한 혼란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간절하고 다급한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와 관련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되었다. 구체적인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의 파트너를 국정감사장에 세운다는 것은 결코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실무협상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사실상 이는 협상을 가로막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난해에도 서울대 사업단장을 국정감사장에 불러냈다. 그 결과 사업단장은 사퇴하고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사업은 몇 개월 표류하게 되는 결과만을 가져왔다. 이것이 국정감사장으로 불러낸 결과다. 이것이 시흥시를 위한 일이냐.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지금 또다시 당사자를 불러내는 것은 협상당사자를 무시하고 방해하는 결과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국정감사는 국가사무를 다룬다. 이 일을 국정감사장에서 다루어지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우리는 배곧신도시 조성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와 관련하여 6대 의회가 출범한 이후 2010년 12월부터 올해 9월 3일까지 약 14차례의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이것이 밀실행정이냐.
모든 실무협상이 타결되고 시민과 시의회에 보고되면 그 결과를 가지고 시민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마무리 지으면 될 것이다. 현재 협상 진행 중인 당사자를 국감장에 불러내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
시장은 우리 시의 얼굴이고 시흥시의 대표다. 시흥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절대 반대한다. 시흥시의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가 죄인 취급하듯이 추궁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시흥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뭉개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시흥시민들은 국회의원을 우리 지역을 대표해서 국회에서 일해 주시라고 뽑아주었다. 그러므로 시흥시의 대표 국회의원은 뜻을 모아 시흥시장의 국감 증인채택에 강력히 항의하는 것이 마땅하다.
국감장에 출석시키는 그 자체가 상대에 대한 존중도 아니고 상대를 무시하는 것이고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군자배곧신도시 조성, 그리고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 42만 시흥시민이 다 같이 뜻을 모아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합시다. 집행부 또한 중심을 갖고 이 일을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흥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마지막으로 강력히 호소한다. 국정감사 증인채택 즉각 철회해 달라.
<이상은 민주당 소속 이성덕 시의원이 지난 10월 15일 개최된 시흥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서울대 국정감사 철회를 요구하며, 시흥시 집행부를 변호하고 옹호한 5분 발언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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