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
시흥시가 시의회 의장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단행한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발령을 임용 취소해 위법시비를 불러오며 체면을 꾸겨 공직자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자로 단행한 전보인사에서 시의회 사무국 직원 5명에 대한 인사 임용을 취소하고 의회사무국으로 발령 냈던 다른 5명의 직원을 원상 복귀하는 인사도 단행 했다.
윤태학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사무국 직원을 발령하면서 사전에 협의조차 하지 않는 등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집행부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의회사무처 직원은 보내지도 받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다른 시의회 의원들도 “의회를 무시한 집행부에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약속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 시장은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사실상 이번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는 사과를 했으며, 집행부 행정과장도 의장을 직접 방문해 잘못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이번 인사에 개입한 의회사무국장에 대해서는 2015년 3월 명예퇴직이 예정된 만큼 21일 오전 본회의전 티타임 시간에 의원들 앞에서 공개 사과하는 선에서 책임추궁을 끝낸다는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시흥시청 공직자들은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노조게시판 등에 반응을 담은 글을 올리며 안연 실색하는 표정을 갖추지 않아 이번사태로 공직사회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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