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장곡동 노루우물 보존을 위해 함진규 의원이 LH공사 관계자와 주민간 면담을 주선한 뒤 “LH공사는 노루우물 보존을 위해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LH공사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고 공사 관계자를 다그치는 등 주민들 입장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
함진규 의원이 LH공사 관계자를 불러 “장곡동 노루우물 보존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진규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LH공사 관계자를 장곡동 노루우물로 불러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뒤 LH공사 관계자가 주민들 요구를 청취하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함 의원은 “500년이 넘는 노루우물은 많은 수량의 지하수가 현재까지도 나오기 때문에 매립보다는 주변경관과 조화롭게 보존하면서 공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보존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함 의원은 “LH는 택지를 개발할 경우 주민들의 요구도 최대한 반영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해야하고, 노루우물의 경우처럼 보존해야 가치가 있는 것은 지켜야한다. 노루우물을 보전하는 공원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장곡동 주민들은 LH공사 관계자가 "보금자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발굴을 끝냈지만, 노루우물에 대한 의견이 없어 지역을 매립해 택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말하자 크게 분노했다.
주민들은 “자기 고향을 자랑할 때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다’는 말을 쓰는 것처럼 장곡동도 노루우물 같은 좋은 물이 있어 살기 좋은 고장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상업주의에 빠진 LH공사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의 문화재급 우물도 매립하려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이날 자리에 나온 LH공사 시흥광명사업단 김복식 본부장은 “주민들 요구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대답했지만, 주민들은 LH공사가 마음을 바꿀지 반신반의하며 노루우물이 매립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함진규 의원이 LH공사 관계자를 불러들여 현장을 방문하며 주민들과 면담을 주선하는 자리에는 지역주민 60여명과 시흥시의회 의원들, 시흥시청 관계자와 언론인 등이 대거 참석해 주민과 LH공사 관계자간 대화에 귀를 쫑긋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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