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은 본보 김동인 발행인(왼쪽 두 번째)과 인천신문 한상선 기자 등 지역 언론인들이 서울대 오연천 총장에게 질문공세를 펼치며 명확한 서울대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기자들은 서울대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자칫 민간에서 진행되는 아파트 분양이 사기분양이 될 수 있다며 서울대의 답변을 요구했지만, 서울대는 그 무엇 하나 시원하고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문)연락 받은 건 총장 기자회견이다. 단장, 부총장 다했고, 국감(국정감사) 대신 하는 거 아닌가. 성실하게 해라. 알고 싶은 건 시흥캠퍼스 언제 어디서 하겠다는 거냐는 거다. 그런 걸 요청하는 건데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 원한다.
답)민간지역특성화개발사업자가 서울대에 교육용지, 초기 기초시설 제공하고 서울대가 운영 필요한 장비인력 투자 하는 게 구체적 내용이다.

문)기본적으로 SPC(특수목적법인)가 한다는 건 서울대에 무상으로 땅을 준다는 거 아니냐. 캠퍼스 들어설 부지, 무상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보는데, 총장이 직접 답을 해 달라. 서울대가 돈이 없어서 시흥시에 부지를 무료로 달라. 수익용지를 개발해서 학교에서는 필요한 시설 개발하겠다. 이건 첨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거냐.
답) 저희가 토지 제공받고, 개발사업자가 토지와 기초시설이 제공되고 우린 운영비를 대겠다.

문)공급은 결국 무상이라는 거 아닌가. 공급이 안 되면 어쩌겠다는 거냐. 가정하기는 빠른 감이 있지만 SPC사업자가 무상 아니라는 원칙을 세우고 서울대는 무상 원칙인데 그럼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되냐.
답)서울대가 투자하는 부분은 운영비. 토지는 제공받길 원한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기 위해 사업 구도가 만들어 져야 하는 거 아닌가.

문)시흥시가 직접적으로 제공 못하니까 SPC(특수목적법인) 통해서 무상으로 제공 받겠다는 거 아니냐.
답)저희의 투자부분은 운영비다.
◆총장 나갈려다 하다가 잡힘

문)지난2월에 학사위원회 개최 됐을 때 시흥캠퍼스 원점 재검토 지시 있었다 해서 지역 언론 보도 되서 파급효과 이번 선거 때 있었다. 시흥에서는 이게 당락 결정될 정도로 큰 일 이었다. 그런 지시한적 있나.
답)회의록 봐야 아는데요. 아까 말한 거처럼 법과 규정 중시하는 거 땜에 면밀하게 책임 있는 행동 하는 기반 조성하는데 노력 기울이자.

문)이런 공문을 보냈다. 이걸 근거로 시흥시에서 모 언론을 고발(소송) 했다. 이 사실 여부를 총장이 밝혀 달라. 시흥국제캠퍼스 추진과정에서 관악캠퍼스 고민 빠져 있어서 다시 보고하래서 다시 한 걸로 알고 있다. 시흥캠퍼스 준비하면서 관악캠퍼스에 대한 지지한 고민 빠져서 그런 지시 한 것 아니냐.
답) 그런 거는 없다. 의과대학 캠퍼스를 통합할 계획은 없다. 총장이 말씀하신대로 의대캠퍼스 이전은 검토된바 없다. 의료의 클러스터를 이루기 위한 기본적인 기능, 거기에 연구소도 들어갈 수 있을 거고 병원 개념도 있을 거고. 마스터플랜에 그렇게 있다.

문)오산시와 세종시에서도 추진되는 서울대 병원과 시흥캠퍼스 병원은 별개냐.
답) 그렇다.

문)의료진 대책도 있는 건가.
답)대책이라는 걸 계획이라는 걸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왜냐면 얘기가 있지만 사전에 준비단계가 된 상태에서 병원, 등도 가야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마스터플랜 그림을 구체화 하는 작업을 연구하는 그런 수준이다.(부총장)

문)국립대학이다. 캠퍼스를 어떤 형태든 조성하는데 정부의 동의나 서울대 독자적 결정 구조인지 정부 동의 구해야 하는지. SPC(특수목적법인) 참여하는 건지, 아닌지 명확하게 말해 달라.
답)사업구도는 아직 확정 안됐다. 예상하는 건 여러 타입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시장상황 봐야 해서 지금 말하는 건 타당치 않다. 의사결정은 서울대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 거친다.

문)그니까 정부 동의 필요 없다는 건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답)학교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복합적인 문제인데요. 경제적 측면에서 법인화가 됐기 때문에 판단할 수 있지만, 교과부에서 학교부지로 인정을 받아야하고, 그래서 독자적 결정 부분하고 아닌 부분하고 나눠져 있어서 지금 가릴 순 없다. 학교가 추진하면 교과부가 타당성 검토...

◆37분에 총장 조용히 나감

문)결론적으로 시흥국제캠퍼스는 탁상공론이네요.
답)SPC(특수목적법인) 참여하는 방안, 아닌 방안 두 가지 동시 검토 중이다.(기자들 웃음..) 웃으실 일이 아니고요. 굉장히 많은걸 검토하면서...

문)아직까지 그게 안 되니까 땅이 안 팔리지 않냐. 여기서 얼른 결정을 해줘야 건설사들도 투자를 결정하고 시민들도... 그걸 오늘 확실하게 해줘야하지 않냐. 지금 시흥시장은 2014년에 개교 된다고 했다. 그걸 명확히 해 달라. 서울대 오는 건지, 마는 건지 확실히 해 달라.
답)작년에 이미 마스터플랜 만들었다. 어떤 활동하는지 비전 이미 제시했다. 그걸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내용 업데이트 중이다.

문)그게 언제 되냐. 그게 언제 되냐고요.
답)사업 구조 짜여지면 언제든지 할 거다. 계획을 실행할거다. 사업구도가 짜여지면...우리도 가능하면 빨리 되길 바란다.

문)그게 2년 후 쯤 지방선거 때 짜여지는 거 아니냐. 시흥에선 선거에서 항상 서울대가 등장한다. 기사 타이틀로 개교 불투명 나가도 되냐. 지금 말씀은 책상앉아서 설계만 하고 나서 고민은 안 하는 거 거든요. 연구 중이라면서요. 검토 중이라면서요.
답)마스터플랜대로 갈 겁니다.

문)2025년에 되냐.
답)2025년은 별칭이다. 사업구도 완성되면 시작하겠다. 저희는 가장 빠르길 원한다.

문)그걸 누가 정하는 거죠.
답)그건 사업시행자가...

문)지금은 어느 단계쯤이냐.
답)지금도 전과 같은 단계다.

문)지금 MOU 여러번 체결했고 법적구속력도 없고 변경도 가능한거 그거 말뿐인가. 7월 하고 지금하고 큰 변동은 없는 거다. (기자들 아무것도 없네, 없어 탄식) 크게 차이가 없죠.
답)구체적 검토는 하는 걸로 안다.

문)오늘 총장 기자회견 목적은.
답)재정 부분 자꾸 질문하시는데 토지 자꾸 서울대가 투자하느냐 물어봐서, 오늘 총장 말씀은 토지 등은 민간에서 공급 나와야한다는 거다.

문)시흥에 서울대 학생이 교육 받는 캠퍼스가 들어 오냐.
답)지금 현재 계획되는 건 약 4000명 규모가 교양 중심으로 학부생들이 가는 거다.

문)지난번에는 기숙사 얘기했는데
답)기숙사, 교양으로 특정학과를 떼서 가는 건 아니고 교양과목은 간다.

문)여기서 수업 받는 학생들이 교양 들으러 거기까지 가는 불편한 감수 하겠나.
답)그건 저희가 고민할 부분이다. 활용 가능한 교과목을 고민을 하고 학생들이 기숙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거 고민 중이다.

문)시흥에선 국제캠퍼스, 서울대는 멀티캠퍼스라는데 용어는 뭐가 정확 하냐.
답)여러 개의 캠퍼스가 잇다는 의미가 멀티캠퍼스이고. 국제캠퍼스는 국제화의 첨단기지가 되겠다는 의미다. 학생들이 들어가 있을 뿐 아니라 어학센터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문)서울대가 명확히 해줘야 할 게 자칫하면, 민간에서 사기분양 될 수 있다. 언제 분양되고, 조건 안 맞으면 안 갈수도 있다는 걸 밝혀줘야 한다.
답)재정적인 거 오늘 분명히 밝혔다.

문)운영비 어느 정도인가. 계획이 별도로 있냐.
답)내부 수치는 갖고 있지만, 말씀드리긴 어렵다.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문)개발이익규모도 안 잡힌 게 마스터플랜인가.
답)그건 요약해서 내용적으로 의회에도 말씀드린 거 같고 의회 간담회에서 의사 전달했다.

문)개발이익 얼마냐.
답)오늘 숫자 말 못한다.

문)오늘 기자들 불러서 답 줄 수 있는 게 뭐냐,
답) 주제 핵심은 1, 재정구조 2, 기본계획 마스터플랜 하겠다는 의지다.

문)재정 마련이나 수치 말 못하는 이유 모냐 마련 안 되어서냐.
답)사업구조랑 맞물려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문)수치도 마련 안 된 것 아니냐.
답)말할 자리가 안 된 거 같아서, 마련 안 된 건 아니다

문)신의성실 원칙 입각해서 한다는데 총장이, 사실상 실질적 사업 진행되려면 실질협약 체결해야하는 걸로 안다. 그 시점은 대략 어느 시기, 실시협약은 언제 하냐.
답)시장상황에 따라서 어떤 사업자가 어떤 아이디어 갖고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참여 하는 게 바람직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사전에 예단 안하고 아이디어 회의 하겠다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

문)시하고 협의가 된 건가.
답)시의원 참여했던 공동회의에서 말씀드렸다. 우리 마스터플랜으로... 제 기억에는 간담회도 참여했던 기억이고요.

문)SPC하고 서울대하고 관계없다하는데 SPC도 시흥시가 하냐.
답)관계없다는 건 형식적으로 공식적으로 사업시행자가 시흥시라는 거다.

문)언제까지 기한 끌고 갈 거냐. 군자배곧신도시 개발해야하는 지역인데...
답)저희는 빨리 맺어지길 바란다.

문)안 맺어 지면, 대비했나. 못 하겠다 하면 어쩔 거냐. 무상으로 투자 못하겠다고 하면 어쩔 거냐. 무상 아니면, 접는다고 봐도 되냐.
답)사업의 대전제는 두 가지가 제공되는 게 전제다.

문)시흥에는 선거 때마다 부속학교까지 논하면서 한다는데 가능한거냐. 초ㆍ중ㆍ고교도. 그 것도 동시에 무상제공 되야(무상제공이라는 말은 뭐하고 '사업구도'가 전제되면...그 말이 그 말이다. 기자들...없네 안하네)
답)마스터플랜에 들어있다. 자꾸 시 얘기하는데 우리는 에스피시랑 하는 거고 두 가지 전제 되야 하고...금액은 있는데 오늘 말씀드릴 자리가 아니라서 안하는 것이다.

문) 서울대 애매모호한 태도로 인해 한 도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오늘 한 가지만 딱 부러지게 하나만이라도 명쾌하게 해라. 전부다 이럴 수도 있다 저럴 수도 있다 하면, 의미가 전혀 없다는 생각 든다. 질문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해라.
답)분명한 플랜 있다. 계획 있다. 사업구도 만들어지면 우린 실행한다. 우린 그런 의지를 두 번세 번 거듭 말씀드렸다. 집행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추진단장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자료나 취재요청 해주시면 응하겠다. <이날 기자들 질문에 대한 대부분의 답변은 이정동 시흥캠퍼스 추진단장이 했다. 또 회의장에는 취재기자와 서울대 관계자만 참석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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