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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서장 김갑식)는 경기도 일대를 돌며 도합 9회에 걸쳐 1억 3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오모씨(59.남) 등 2명을 붙잡아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포차량에 위조된 차량번호판 부착한 뒤 은행에서 다액의 현금을 서류봉투에 담아 나오는 사람의 차량을 뒤따라가 피해자가 서류봉투를 차안에 두고 볼일을 보는 사이 차량 유리창을 송곳으로 깨뜨린 뒤 돈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송곳을 이용, 1초 만에 차량 유리르 깨트리고 그 안에 있는 돈을 훔치는 방법으로 수도권 일대 시흥 4차례, 화성 2차례, 광주 1차례, 김포 1차례, 파주 1차례 등 도합 9차례에 걸친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특히 이들은 지난 3월 15일 오후3시 40분경 화성시 팔탄면 소재 기업은행에서 3,500만원을 인출한 뒤 봉투에 담아 차량을 운전해 가던 피해자 김모씨(25.여)를 따라가 차량에 봉투를 놓고 볼일을 보기위해 부근 마트에 피해자가 들어간 틈을 이용, 송곳으로 차량 운전석 유리창을 깨트리고 그 안에 있던 현금 3,500만원을 절취해 도주했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절도죄로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자들로,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위조된 차량번호판을 구입해 사들인 차량번호판에 자석을 달아 차량번호판 교체가 용이하게 한 뒤 차량 유리창을 깨뜨리면 차량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은행에서 두툼한 봉투를 들고 나오는 피해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범행대상으로 정했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범행 후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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