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5분 발언]
[사진] 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하는 홍지영 의원
안녕하십니까?
시의원 홍지영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윤태학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며칠 전 배곧과 월곶의 행정동 문제로 배곧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월곶과 배곧의 주민들간 불신과 갈등이 빚어지는 등 이 일로인해 지역 의원들이 주민들에게 곤욕을 치루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태 모두 시 행정의 미숙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3월 12일 월곶동 청사 1주년 기념행사에서 월곶동 동장님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월곶 동장님은 이날 “7월 1일부터 배곧신도시가 월곶동으로 편입돼 시흥시 17개 동 중에 가장 큰 동이 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님과 담당부서는 “동장의 돌발 발언이다. 모르는 일이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장님도 모르고 담당부서에서도 모르는 일을 동장이 공식석상의 많은 주민들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흥시민여러분!
월곶, 배곧 주민여러분!
이 말에 믿음이 가십니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장님이 밝힌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배곧신도시가 월곶동에 편입된다”는 중차대하고 민감한 사안을 동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월곶 동장님의 발언 수일 전에도 주민들이 본 의원에게 많은 문의가 있었습니다. 배곧이 월곶으로 편입 된다면서요? 시장 싸인 났다는데요... 의원들도 모르는 그런 중요사안을 주민들이 어떻게 먼저 알았을까요?
시 행정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장님은 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간 불신과 갈등을 조장한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동장님의 돌발발언 이라면 동장님 또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시장님은 이에 대해 월곶주민과 배곧주민들께도 솔직하게 경위를 말씀드리고,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시장님, 형식적인 주민과의 대화 하지 마세요”
다음은 신년 초 월곶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장님께서 주민들과 약속하신 사항입니다.
시장님과 동 주민과의 대화는 1년에 한번 있는 행사입니다. 시장님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시장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기가 어디 쉽습니까? 그날은 많은 주민들이 정말 어렵게 시간 내서 나온 자리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충을 말씀 드렸건만, 민원해결은 전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국장님, 과장님들도 계셨지만 어느 한분 그 민원에 대해 해결 하시려 하신 분 계십니까?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동 주민과의 대화를 하신 겁니까?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그런 형식적인 동 주민과의 대화라면 내년에는 하시지 마십시오.
쫓기듯 시간에 맞춰 이동, 저동 형식적으로 하는 동 주민과의 대화라면 앞으로는 하시지 말란 말씀입니다.
시장님을 1년에 딱 한번 뵙고 간절히 호소하는 민원조차 나 몰라라 외면하는 그런 주민과의 대화.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고 두 번 울리는 것입니다.
시장님께 본 의원이 이런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시민의 눈물을 닦아 주셔야 할 시장님께서 시민의 눈물을 밟으셔야 되시겠습니까?
“일대일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반드시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그때 시장님께서 그 약속 지키시겠다고 많은 월곶 주민들 앞에서 말씀 하셨습니다.
그 약속에 대하여 기억이나 하고 계신 겁니까?
단 한번이라도 고민 해보셨습니까?
43만의 수장이신 김윤식 시장님 제발 약속 잘 지키시는 시장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장님께 한 가지 제안 드립니다.
시장님의 약속불이행에 대한 시민들의 성토를 알고 계시는지요?
시민들이 시장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약속 안 지키는 시장이라는 오명과 신뢰회복을 위해서 제안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공식행사나 회의석상에 속기사를 배석시켜 시장님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시면 어떠실까요?
시장님! 한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뉴스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