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흥시청 핵심부서 공직자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으로 투신자살을 선택한 가운데 비가내리는 지난 6일(토) 시흥시청 공직자들이 근무를 하기위해 출근해 시청 앞마당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 차 있다.
식목일 날 아침 시흥시정 젊은 공직자가 15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하기 전날인 지난 4일 시흥시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온 사실이 확인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흥시공무원이 자살을 생각하는 다섯 가지’라는 제목의 글에는 “오랜만에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시장님께서 자상하신 목소리로 식구라 말씀하시는데 나는 시장님의 식구가 아님(버린 자식)을 느낄 때.”라고 적혀있다.
또 “직원 없다는 행정과의 이제는 식상한 소리에 새올에서는 덜컥덜컥 육아휴직 명령나고(부러워라) 100년인지 1000년인지 팀에는 직원이 우글거리는 것을 볼 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고 적고 있다.
이 글에는 “수요일 저녁 집으로 가자는 노래가 나오면 앞뒤좌우에서는 책상서랍 잠그는 소리가 들리는데 나는 탁상용 스탠드 찾아 전원 플러그 꽂을 때” 자살을 생각하며 “부모님 등골뼈 대학졸업한 후 가장 큰 땡돌이라는 이름 때문에 시험쳐 남부럼 샀는데 툭하면 새벽 3시까지 뺑이 칠 때”라고 적혀있다.
끝으로 “신청을 하지 않았어도 희망하는 직원은 글로벌센터로 교육받으러 오라는 방송 나오면 남들은 우르르 몰려가는데 나는 내 업무하랴, 남의 전화 받으랴 뺑이 칠때(내가 세퍼트라 느낄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고 적고 있다.
당시 이 같은 글이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리자 노조임원들과 간부직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댓 글과 자살을 결행하면 안된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끝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죄송하고 죄송하다는 댓 글이 이어져 강하게 자살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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