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몸 펴기 건강운동법은 물론, 차 문화에도 남다른 식견과 전문가적 소양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김형주 건축사가 “시흥시내 다세대 주택단지에 더 많은 편의시설을 자치단체가 마련해 주는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지난 20여년간 시흥 지역에서 벌이진 다세대주택 변천사를 연구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논 모습이다.
갈수록 고급화 되는 다세대 주택
20년에 걸쳐 시흥시내 다세대주택 변화과정을 연구한 논문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 논문은 저소득 서민들의 주거지로만 알려졌던 다세대주택이 시대변화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갖춘 건물이 등장 하는 등 고급화되면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음을 발견하고 다세대주택단지에 노유자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흥시내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김형주 건축사가 2016년 초 한양대학교 공대대학원 석사논문으로 발표된 논문에서는 수도권 중소도시인 시흥시에서 다세대주택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1994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의 변천과정을 담고 있다.
김 건축사는 논문을 통해 평면계획의 변천, 입면재료와 형태의 변천을 법규적 이고 건축계획적인 측면을 같이 포함하여 상세히 연구, 지역의 다세대주택이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주거 공간은 1920년대의 도시형한옥에서부터 출발했다. 이후 다세대주택이 탄생, 양적 성장을 가져왔다.
특히 다세대주택은 저렴하게 지어 큰 이익을 남기는 시장논리에 따라 법적 제도적으로 허용되는 한계 영역 안에서 최대한으로 건설되어졌다. 그러다 보니 비건축적인 형태로 건설되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다세대주택은 건축계에서 부정적 견해에 의해 천시 되거나 심지어 연구대상물에서 조차 소외되며 뒤로 밀려 났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다세대주택이 건설되어지고 있는데다 소비자의 눈높이와 자재의 고급화 등에 따라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 건축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다세대 주택이 급속도로 지어지기 시작한 1994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의 변천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논문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시흥지역 다세대 주택은 아파트 기본형 타입이라 할 수 있는 거실중심에 사방으로 방이 배치계획 되는 타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비정형으로 가더라도 그 형태를 고수하고 있었다. 또 방의 3개로 되는 계획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2010년대를 전후하면서 수직 동선에 따른 평면 계획에서 크게 두 가지 요소가 나타난다. 편의시설 증가와 고가의 엘리베이터의 등장, 바닥면적에 포함되지 않고 서비스 면적에 속하는 최상층의 다락방의 등장, 옥외데크의 등장 등이다. 이는 법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시장의 요구에 따른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건물의 높이 변천에서도 지하층을 사라지고, 1층 피로티의 면적 및 층수에서의 제외는 주차장의 해소와 건물의 높이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 마감 재료에 있어서는 년도마다의 변화는 볼 수 없었으나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 드라이비트가 주를 이루던 것이 드라이비트보다 고가인 미장스톤이 주류를 이루면서 돌 또는 파벽타일을 혼합하는 형태로 까지 고급화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다세대주택의 주거품질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법 제도에 의한 변화가 다세대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은 선행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지만, 제도적 변화 이외에 시장의 요구와 형성에서도 충분히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과거 저급한 주거현실에 따른 비판이 이루어졌던 일조, 방범, 저급자재, 주차난 등은 단지화, cctv설치, 자재의 고급화, 피로티 주차에 따른 주차난 해소 등으로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주 건축사는 “소외되고 폄하되어 있는 다세대주택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젠 시장의 입장에서 다세대 주택이 중?저소득층의 저렴한 자가 주거시설로 분류하여 법제도와 함께 연구되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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