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주최하고 (사)시흥예총(회장: 최찬희)이 주관한 제25회 물왕예술제가 시민들과 함께 ‘예술 톡!톡!톡!’ 이란 주제로 한여름의 청량제 같은 입안에서 톡! 터지는 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6월15일(금)~17일(일) 3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5일(금) 전야제로 시흥청년예술인들의 기획 프로젝트인 ‘청춘톡!’이 젊은 감각으로 국악, 무용, 음악의 장르를 한데 묶으면서 또 다른 장르를 형성한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창작 프로젝트인 ‘물왕수주영’은 물왕저수지에 투영된 이미지를 예술이라는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무대에서 공연으로 보여지기 까지 시흥청년예술인들의 부단한 창작의 열정이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다만 대중화의 단계까지 끊임없이 다듬어야하는 숙제도 남겨져 예술의 창작이 일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긴 시간의 호흡으로 대중들과 호흡하고 공유하는 공감대의 형성이 이루어져 시흥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키는 몫이 주어졌다.

16일(토) 오전에는 ‘청소년아트페스티벌’, 물왕백일장, 사생⦁휘호대회가 비둘기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펼치는 장으로 무대에서는 제26회 시흥시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입상한 9개의 팀이 공연을 펼쳤고, 비둘기공원 주변에는 문학도를 꿈꾸는 시민들과 화가를 꿈꾸는 시민들의 등용문인 백일장과 사생⦁휘호대회가 시흥예술의 미래를 밝히고 있었다.

이후 오후7시30분에 시흥시민의 염원인 서해선(부천소사~안산원시) 전철개통 경축퍼포먼스가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조철형 시흥문인협회 지부장의 축시를 정명자 시인의 낭송으로 시작한 서해선 전철개통 경축 퍼포먼스는 김윤식 현 시장을 비롯하여 임병택 시장 당선인, 시흥시의회 의원들과 당선인들, 장애인대표, 다문화대표, 학생대표, 시민대표들이 함께 에어샷을 누름과 동시 예쁜 색을 입은 풍선을 각자의 소망을 담아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하였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시흥시립합창단의 ‘피플송’, ‘아름다운 시흥’이이어지고, 본 공연으로 향했다.

본 공연으로는 시흥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김유노)의 캐리비안의 해적이 여름물살을 가르듯 경쾌하고 시원한 음악으로 시작하였다. 소프라노 함희경, 바리톤 이창형의 높고 낮은 음색으로 여름밤하늘을 음표로 채웠고, 지역영재 주현희 양의 피아노 협연, 지역가수 김미애씨의 친숙한 트로트가요가 흥겨움을 더했다. 이어서 색소폰 연주가 대니정의 무대는 열정과 에너지가 충만한 뜨거운 무대로 음색이 풍부한 색소폰 연주의 울림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남성 팝페라 아르더보이스가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가요를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면서 여름밤, 물왕예술제의 음악의 향연은 깊어갔다. 피날레로 출연진들의 축배의 노래가 16일(토) ‘공감톡!’의 막을 내렸다.

17일(일) 비둘기공원은 전날 치룬 물왕백일장, 사생⦁휘호대회의 시상식으로 인해 활기를 되찾았다. 오전10시에 진행된 물왕백일장, 사생⦁휘호대회 수상자들이 예쁘고 단정하게 차려입고 시상식에 임했다. 상장을 받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꽃다발을 안은 모습은 미래 예술인의 꿈이 익어가는 모습인 냥 유쾌하고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어 오후 5시 ‘성인아트페스티벌’에는 10개팀,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동아리 활동과 연습 활동을 통해 익힌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3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연령층이 펼치는 성인아트페스티벌은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부러운 무대였다.

이어 본 공연에서는 지역가수 주연아, 진동민씨가 문을 열었고, 시흥연화전통무용단의 ‘기원무’를 시작으로 국악 지역영재 이다현양의 가야금연주 ‘新관동별곡’이 25현 가야금의 맑은 소리가 비둘기공원 곳곳에 울려 퍼졌다. 이어 서울발레단의 ‘꽃의 왈츠’, ‘빈사의 백조’,‘ 레이몬다’의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현대무용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 시흥심포니오케스트라(객원지휘: 이우찬)의 협연과 함께 때론 관능적이면서 격정적인 몸짓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비트박스와 스트릿댄스의 격렬한 움직임과 비트로 열정의 여름을 시작했다. 피날레로는 출연진이 다함께 ‘거위의 꿈’을 합창으로 관객들과 화음을 이루면서 ‘예술톡!’의 막을 내렸다.

특히 제25회 물왕예술제는 ‘오색 꽃 등불의 향연’이라는 설치미술이 비둘기 공원 녹음이 짙어가는 나무 사이로 조화를 이루어 예술적 향취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예술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었다.

6월15일(금)~17일(일) 3일간 예술 체험부스 운영으로 시민들이 지역공예가들의 작품과 함께 손수 예술도 즐기는 멋진 체험의 장도 함께 하였다.

이와 더불어 비발디아트하우스에서는 ‘예술 톡!톡!톡!’展이 건축, 문인, 미술 ,사진협회의 연합전이 펼쳐졌다. 6월15일(금)~21일(목)까지 전시가 되어 하늘아래 새로울 것이 없는 창작의 세계를 인간의 창작 열정과 철학이 담긴 새로울 것 없는 세상에 새로움으로 채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