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기자회견 언론 능멸
시흥시가 공약이행 평가기관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았지만, 김윤식 시장 스스로는 민선5기 공약사항 44개 가운데 25개 사업이 완료돼 56.8%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해 자화자찬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윤식 시장은 지난 4월 30일 입맛에 맞는 일부 언론만 시청 본청 1층 시민관에 불러들여 세칭 언론을 능멸하는 반쪽짜리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시흥시정은 “민선 5기 철학인 생명, 참여, 분관으로 질적 변화를 빠르게 이루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유치를 비롯해 권역별 명문고 육성, 차세대 외교관 육성사업, 비지니스센터 건립 등으로 교육 분야와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민선5기 시정은 56.8%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4대 보금자리사업, 3대 지구(토취장, 옛염전, 군자동) 복합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3년차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시흥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이날 기자회견은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한 것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시흥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 등급을 받고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식과는 거리가 먼 시흥시정을 비판했다.
한편, 김윤식 시흥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일부 언론에게만 기자회견 개최 사실을 알린 뒤 회견을 통해 스스로의 성과를 자랑했지만, 방미 외자유치 성과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맥 빠진 기자회견이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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