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은 여주지역 상권을 흡입하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모습이다. 겉보기는 화려해 보이지만, 대기업 명품 아울렛이 들어온 뒤 지역상권은 서서히 고사돼 4면이면 초토화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독배
경기도가 외자유치라며 자랑하는 프리미엄 아울렛매장이 시흥에 들어오면 지역의 상권은 고사되고 상인들은 매장 점원으로 추락하고 말거라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상인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울렛매장 반대를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결성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
이미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이 들어와 성업하고 있는 여주의 경우 지난 4년간 지역상권이 서서히 고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주신문 김광섭 대표는 “4-5년 정도 지나면 프리미엄 아울렛이 시흥지역 상권을 싹쓸이 할 것이다”고 전망하고 “명품 가게가 들어오면 주변에 국산 명품 브랜드들도 따라가고 주유소와 음식점, 커피숍까지 이전해 여주시내 상권은 고사되고 있다”고 실태를 증언했다.
김 대표는 “아울렛 종사자가 늘어나 여주인구가 늘어난다고 자랑하지만, 대부분이 매장에서 물건을 파는 단순 노무직이다”고 말하고 “여주시내 신발가게, 옻 가게, 가방가게는 하나 둘 문을 닫아 지역상권이 초토화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렛 매장이 들어온 파주시내의 상황도 여주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주신문 내종석 대표도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개구리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물에서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죽어가듯이 지역의 상권이 서서히 고사되고 있다”며 여주와 비슷한 상황임을 증언하고 있다.
내종석 대표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장은 파주 아웃렛 유치를 업적인 냥 자랑하지만,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고사되고 있다”며 “대형 매장 입주를 반대하는 토론회가 개최돼 이런저런 대책을 세워보지만, 그때뿐이다”며 “삽질하기 전에 막는 방법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신천동에서 지역에 최초로 ‘정은 패션존’ 명품매장 문을 연 정 은 대표도 “위장전입처럼, 외자유치를 가장한 대기업 자본이 특혜를 받고 지역으로 들어오면 상황은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히고 “지역 상인들과 함께 여주나 파주지역을 투어한 뒤 대책을 마련해야 겠다”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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